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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쯤 퇴고하는 습관도, 마침표를 찍는다고 창작이 "완성" 되진 않죠 ?
오줌을 누면서

     날짜 : 2015년 05월 17일 (일) 1:02:28 오전     조회 : 2370      


   오줌을 누면서 / 정연복

아무도 안 보는 곳에서는
오줌줄기가 힘차다

마음이 편안하니까
오줌 누는 것도 편하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면
오줌이 찔끔찔끔 나온다

마음이 불편하니까
그깟 오줌 누는 것도 고역이다.

이 세상에서
내가 잘났든지 못났든지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그냥 내 모습 그대로

교만함도 없이
기죽음도 없이

마음 편히 자연스럽게
살아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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