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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쯤 퇴고하는 습관도, 마침표를 찍는다고 창작이 "완성" 되진 않죠 ?
들꽃 가정

     날짜 : 2015년 05월 13일 (수) 10:39:36 오후     조회 : 2187      


   들꽃 가정 / 정연복

세상의 어느 모퉁이
한 무더기 들꽃

오순도순 어엿한
가정을 이루어

서로 몸 비비고 등 기대며
사이좋게 살아가네.

세월의 비바람 속
기쁨도 슬픔도 함께 나누며

볼품없는 살림살이지만
가난의 기색은 전혀 없네

쓸데없는 욕심 부리지 않으니
걱정이나 불평 하나 없네.

햇살 밝은 날의
환한 웃음

궂은비 내리는 날에도
그 웃음 변함없이

소박한 행복으로 살아가는
들꽃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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