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사랑하는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건
그대의 빛나는 눈만이 아니었습니다.
내 그대를 사랑하는 건
그대의 따스한 가슴만이 아니었습니다.
가지와 잎, 뿌리까지 모여서
살아 있는 '나무'라는 말이 생깁니다.
그대 뒤에 서 있는 우울한 그림자,
쓸쓸한 고통까지 모두 보았기에
나는 그대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대는 나에게 전부로 와 닿았습니다.
나는 그대의 아름다움만을 사랑하진 않습니다.
그대가 완벽하게 베풀기만 했다면
나는 그대를 좋은 친구로 대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대가 나에게
즐겨 할 수 있는 부분을 남겨 두었습니다.
내가 그대에게 무엇이 될 수 있겠기에
나는 그대를 사랑합니다...
=======================================
제가 좋아하는 시인데요..
저는..이 시에서 마지막 구절이 가장 마음에 와닿습니다..
"내가 그대에게 무엇이 될 수 있겠기에
나는 그대를 사랑합니다..."
사랑이란..? 내가 그대에게 사랑을...주고.
그대도 나에게 꼭 사랑을 주어야 한다..
이런 사랑이 아닌...
내가..그대의 무엇이 됨으로..행복을 느끼면서..사랑을 하는것..
사랑이.. 꼭 .. 이렇다.. 정의를 짓는건 아니구요..
누구나..자신만의.사랑의 정의가..필요한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