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득이는 2002년 12월 31일 11시 55분에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사랑하는 애인에게 시간에 맞춰 신년인사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멋드러지게 핸폰 꺼내고;;
행여나 목소리 이상하게 나올까 헛기침도 좀 하고...
아직 울리지 않은 제야의 종 구경하며 감상에도 잠겨보고...
그리고...
드디어 새해의 때가 온 것이다!-_-
15초를 남겨두고...천천히 다이얼을 하고...
10초를 남겨두고...마지막 번호를 남겼다...
10
9
8
7
6
5
4
3
2
1
마지막 번호를 눌렀다.
'
'다이얼이 늦었으니, 다시 걸어주시기 바랍니다(^-^)'
- 새해의 첫 유머를 좀 썰렁하게 시작하게 됐네요^^;; 용서해 주시는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