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아들
요즘 아이들은 일찍 성(性)에 눈을 뜬다.
이때문에 걱정이 많은 오복이 아버지는 오복이가 열살이 되자
성교육을 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좀처럼 기회가 생기지 않고 용기도 나지 않던 오복이 아버지.
어느날 큰 결심을 하고 오복이를 조용히 불렀다.
“오복아.너하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구나.”
“네.아버지.무슨 말씀이세요?”
오복이 아버지는 진땀을 뻘뻘 흘리다가 어렵게 말을꺼냈다.
“다름이 아니고 성에 관한 것인데….”
그러자 오복이가 아버지의 눈을 그윽하게 들여다보며 조용히 말했다.
“그러세요.아버지.무엇이 알고 싶으신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