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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시 모음> 정연복의 '여름' 외
날짜
:
2014년 07월 10일 (목) 3:40:40 오후
조회
:
1656
<여름 시 모음> 정연복의 '여름' 외
+ 여름
여름은
찜통 더위 속
거추장스런 옷 훌훌 벗듯
마음도 가벼이
거짓 없이
꾸밈도 없이
내 모습 있는 그대로
다 보여주며
그리움도 사랑도
폭 익히기 좋은 계절.
광활한 우주 속
한 점 먼지인 내가
별빛 같은
눈동자의 너와
어쩌다 인연의 옷깃 스치고
살짝 눈이 맞아
나 너를 사랑한다는
아련한 황홀감에
무더위도 깜빡
잊혀질 수 있으리.
+ 7월
시작이 반이라는 말
딱 맞는다
새해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7월
눈 깜짝할 새
두툼하던 달력이 얄팍해졌다.
하지만 덧없는 세월이라
슬퍼하지 말자
잎새들 더욱 푸르고
꽃들 지천에 널린 아름다운 세상
두 눈 활짝 뜨고
힘차게 걸어가야 한다.
작렬하는 태양 아래
몸 드러내는 정직한 시간
마음의 빗장 스르르 풀리고
사랑하기에도 참 좋은
7월이 지금
우리 앞에 있으니.
+ 매미
불볕더위 속
어디에선가
함성처럼 들려오는
매미 소리
저것은 생명의 찬가인가
피울음의 통곡인가
겨우 한 달 남짓한
짧은 생애일 뿐인데도
나 이렇게 찬란하게
지금 살아 있다고
온몸으로 토하는
뜨거운 소리에
늦잠에서 부스스 깨어난
나는 참 부끄럽다
+ 수박
말복이 며칠 지난
늦더위의 기세가 무섭다
하루에 여러 차례
찬물로 샤워를 해도
옹달샘처럼 솟는
땀이 송이송이 맺힌다
잠시 외출을 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아파트 어귀 트럭 위
수박이 번쩍 눈에 띄었다
늘 얄팍한 지갑이지만
수박 한 덩이를 냉큼 샀다
이미 땀으로 젖은 마당에
고까짓 수박 하나도 꽤 무거웠지만
웬일일까
발걸음은 총총 가볍다
+ 하늘
오늘 팔월의 하늘은
쪽빛 바다
한눈에 담지 못할
넓디넓은 대양(大洋).
삼십 몇 도를 오르내리는
찜통 더위라도
저 푸른 바다에 풍덩 뛰어들어
가뿐히 잊을 수 있으리
흰 솜사탕 구름 한 조각
한 입 깨물어 먹으면
한세상 살아가며
켜켜이 쌓인
몹쓸 사랑의 허기(虛氣)도
사르르 녹으리.
+ 여름 끝물의 노래
연이은 폭염과 장마에도
나무 잎새들 푸르다
이름 모를 새들과 벌레들
노랫소리 우렁차다.
오늘 따라 날씨는
어찌나 쾌청한지
베란다 너머로
도봉산이 눈앞에 선명하다.
파란 하늘에는
솜사탕 같은 구름 무성하여
'먹을 것 걱정하지 말라.
삶의 희망을 잃지 말라'고 얘기한다.
조석으로 부는 시원한 바람은
또 얼마나 상쾌한지.
+ 6월의 기도
날로 짙어 가는 초록 이파리들 따라
나의 생도 조금씩 깊어지게 하소서
쓸쓸히 지는 장미꽃 덤불 아래
내 목숨의 끝 생각하게 하소서
+ 7월의 기도
사방 천지
초록의 숲이 눈부십니다.
초록빛 하나로
온 세상을 생기 있게 하시는
오
생명의 주님!
제 작은 맘속에도
초록의 숲 하나 있게 하소서
초록빛 생각
초록빛 사랑을 하게 하소서.
+ 장마철의 기도
세찬 폭우 속에서도
의연한 모습으로 서 있는
저 나무들의 말없는
용기를 배우게 하소서
휘몰아치는 비바람 속
세상의 먼지 말끔히 씻는
저 푸른 잎새들의
순결함을 닮아가게 하소서.
사랑에 가뭄 들어
빛 바래고 바짝 시든
나의 삶에
다시 사랑이 찾아오게 하소서
미움과 한숨과 불평의
찌꺼기 말끔히 털어 버리고
나의 마음속에
사랑이 콸콸 홍수지게 하소서.
먹구름 너머
밝은 태양 살아 있고
소낙비 그치는 하늘이라야
찬란한 무지개 꽃 피어날 수 있음을
굳게 믿고 기억하며
한평생 살아가게 하소서.
* 정연복(鄭然福): 1957년 서울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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