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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시 모음> 정연복의 '내 인생의 아홉 가지 신조' 외
날짜
:
2014년 07월 08일 (화) 11:09:55 오후
조회
:
1683
<인생 시 모음> 정연복의 '내 인생의 아홉 가지 신조' 외
+ 내 인생의 아홉 가지 신조
삶과 죽음은 별개가 아니라
동시에 같이 있다는 것
인생은 짧다고 여길 수도 있지만
무척 지루할 수도 있다는 것
사랑과 미움은 반대가 아니라
상호 보완적이라는 것
완전한 행복이나 완전한 불행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진리는 책 속에만 있지 않고
꽃 한 송이에도 깊은 진리가 담겨 있다는 것
날카로운 이성의 힘만으로는
부드럽고 따뜻한 감성을 이길 수 없다는 것
잘못된 종교에 빠지면
무신론자보다도 신에서 멀어질 수 있다는 것
천진난만한 어린아이들이
심오한 철학자들보다 더 위대할 수 있다는 것
채움보다 비움이
인생살이의 더 본질적인 일이라는 것.
+ 인생에 대한 낙관적인 생각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맨몸으로 이 세상에 와서
밥도 얻어먹고
사랑도 적잖이 얻어 받으며
상쾌한 공기 흠뻑 마시고
신선한 바람과 이슬도 거저 맞고
푸른 하늘
푸른 산도 맘껏 바라볼 수 있고
철 따라 꽃구경 단풍구경
새소리 벌레소리도 공짜로 들으며
지상에서 한세월
희로애락의 재미있는 여행을 하다가
어느 날 한 줌 고운 흙으로
돌아가는 게 인생이라면
그저 고맙고 감사한 일
불평하고 안달할 것 하나 없다.
맨몸으로 왔으니
벌거숭이로 돌아가도 본전인데
수의 한 벌까지 얻어 입고 가니
이래저래 남는 장사 아닌가.
+ 생을 낙관하는 노래
피고 지는 것
안달 떤다고 되는 일 아닙니다
피었다 질 때까지
그만큼만 살면 됩니다
비록 한철이지만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며
가만히 피고
또 고분고분 지는
세상의 모든 꽃들이
참 아름다운 까닭입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그만큼만 살아가면 됩니다
너무 경박하지도 않게
너무 심각하지도 않게
꽃같이
그저 한 송이 꽃같이
환한 웃음으로
잠시 살다 가면 그뿐입니다.
+ 인생
광활한 우주 속
한 점 먼지로 왔다가
한 점 먼지로 스러지는
가난한 목숨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한세상
살아간다는 건
가없는 축복이다
거저 누리는 은총이다.
이제 바람 같은 세월의
그림자 길게 드리워져
한 뼘쯤 남았을
나의 삶
더욱 알뜰히
더욱 애틋이 살아가리라
+ 나무와 인생
나무는
그냥 자라는 게 아니다
따스함과 서늘함
더위와 추위의 교차 속에
햇빛도 쬐고
비바람 눈보라도 맞고
힘겹게 눈물겹게
조금씩 자라나는 거다
이렇게 사계절을 살아야
나이테 하나 생겨나는 거다.
우리들의 인생살이도
그러하리라
밝음과 어둠
희망과 절망
기쁨과 슬픔
행복과 불행의 오락가락 속에
한 해 한 해
철들고 깊어지는 것
한 그루 나무처럼
서서히 자라나는 거다.
+ 살아가다가
살아가다가 마음이 답답할 때
하늘을 바라보라
아무런 경계도 없이
끝없이 펼쳐지는 저 드넓은 하늘
살아가다가 외롭다 느껴질 때
나무들을 바라보라
제각기 홀로 서 있으면서도
산들바람에 춤추는 나무들
살아가다가 슬픔이 밀려올 때
꽃들을 바라보라
자기만의 색깔과 모양으로
활짝 웃고 있는 꽃들
살아가다가 힘겨워 주저앉고 싶을 때
시냇물을 바라보라
졸졸졸 쉼 없이 흘러가는
저 가느다란 물줄기의 시냇물
살아가다가 죽음이 두려워질 때
석양을 바라보라
고운 빛을 토하며
뉘엿뉘엿 서산마루를 넘는 석양
+ 야구 인생
야구에
타율 10할은 없다
제아무리 뛰어난 타자라도
고작 3할 대에 머문다
2할 후반대만 꾸준히 쳐도
인정받는 타자가 될 수 있다
유명한 홈런 타자도
숱하게 삼진의 굴욕을 당한다
이것이 야구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삶의 기쁨은
슬픔의 뿌리에서 자란다
삶의 희망은
어두운 절망 속에 싹튼다
삶의 성공은
실패와 좌절 너머 온다.
힘들고 쓸쓸한 날에도
무릎 꿇지 말라
하늘의 밝은 태양을
우러러보라
인생의 9회 말
머잖아 오리니.
+ 음악과 인생
꽃길을 걸을 때는
라르고(largo)
꽃들과 눈맞추고 얘기하며
'매우 느리게' 걸어가요.
산행을 할 때는
안단테(andante)
하늘도 보고 바람소리 새소리 들으며
'느리게' 한 발 한 발 디뎌요.
일상의 삶은
모데라토(moderato)
게으름과 성급함은 버리고
'보통 빠르기로' 생활해요.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때는
알레그로(allegro)
재지 말고 멈칫하지 말고
'빠르게' 내밀어요.
어쩌다 사랑의 기회가 찾아오면
비바체(vivace)
두려워 말고
'빠르고 경쾌하게' 행동해요.
인생의 시간은
프레스토(presto)
바람같이 쏜살같이
'매우 빠르게' 흘러가니까요.
+ 꽃잎의 행간(行間)
작은 꽃잎 하나
지는 모습에
이슬같이 맑은
눈물 한 방울
남몰래
흘려보지 못한 사람은
아직 인생살이를
모르는 것.
한철 눈부시게 피었다
쓸쓸히 지는
꽃잎 하나의
그 짧은 행간에
덧없고도
깊고 아름다운
삶과 죽음의
진실이 담겨 있으니.
+ 미리 쓰는 나의 묘비명
흙에서 왔다가
소란한 세상의
지상을 잠시 거닐다
다시 흙으로 돌아갔다.
고요하다
평안하다.
* 정연복(鄭然福): 1957년 서울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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