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중...
로딩중...
문학과 사람들
글쓰기 (Alt+w) 글붙여넣기(Ctrl+v) ^^!
오늘의 최근글 , 최근코멘트 RSS
로그인 | 회원가입 | 둘러보기
06월 25 (목) | 배경음악             
  • 문학방
  • |
  • 창작방
  • |
  • 작가방
  • |
  • 커뮤니티
  • |
  • 마이페이지
 낙서장 ·방명록 ·대화방 ·접속자
커버스토리 ·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 커뮤니티 -
두런두런 ^^
좋은글
사랑이란
편지쓰기
토론방
갤러리
웃고살자
여행후기
문.사 수첩
상담/Q&A
재미로 보는 타로점
최신글보기
태그구름
오늘출석부
현재접속자
 
> 커뮤니티 ( 커뮤니티 > 좋은글 )
·  문.사에서 좋은글과 함께 ^^*
<딸 시 모음> 정연복의 '그리운 딸에게' 외

     날짜 : 2014년 07월 11일 (금) 1:35:04 오후     조회 : 1889      

<딸 시 모음> 정연복의 '그리운 딸에게' 외  

+ 그리운 딸에게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말

딸을 생각하면
그 말은 거짓말이다.

눈 가까이 있는 딸은
가끔 성가시기도 하지만

눈에서 멀어진 딸은
절대적 그리움이다

눈에서 멀어지는 순간
딸은 마음속에 꽃 피어난다.

곁에 있을 때
좀더 잘해 주지 못한 걸 후회하며

지금은 곁에 없는 딸이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눈에서 멀어지면 딸은
마음으로 더욱 가까워진다.


+ 길 떠나는 딸에게

차곡차곡 쌓은
그리움에서 피어난 꽃  

반가운 재회의 날은
꿈결같이 지나고

이제 다시 길을 떠나는
사랑하는 딸아.

만나고 또 헤어짐은
삶의 순리(純理)이리니

하늘에 구름 흐르듯
가벼운 마음으로

우리는 눈물보다
환한 웃음의 이별을 하자.

네가 발 디디는 모든 곳
또 너의 곁에

그분의 인도하심과 보살핌
늘 함께 있으리니.


+ 목련꽃 그늘 아래

하룻밤 자고 나면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지는 봄날

아침 인사를 대신해
사진 한 장 카톡으로 보냈다

막 터지려는 흰빛 수류탄 같은
아파트 앞 목련꽃 사진.

포항에서 대학에 다니는 딸도
사진으로 답장을 보내왔다

따스한 봄 햇살 속
평화로운 캠퍼스 어딘가

만발한 수천 송이 목련꽃 아래
살짝 미소짓는 제 모습을.

목련 빛깔 니트를 걸쳐 입고
한결 예뻐 보이는 딸

목련꽃 그늘 아래
딸도 한 송이 목련꽃이다.

요즘 첫사랑에 가슴 설레는
스물 셋 꽃다운 나이

꽃처럼 밝고 착하게 잘 자란
나의 소중한 딸아

그래,
지금 이 모습 그대로

목련같이 맑고 순수한
사랑을 꽃 피우렴.


+ 아빠를 사랑해요

오늘은 쉰 일곱 번째 맞는
내 생일

날짜가 바뀌는 시각에 맞추어
멀리 포항에 있는 딸이 전화했다

딸은 다정한 목소리로
소곤소곤 속삭이듯 말했다.

'아빠 생일을 축하해요
아빠를 사랑해요
아빠가 내 아빠라는 게 너무 좋아요.'

이보다 더 귀한 생일 선물이 있을까
내게는 과분한 큰 선물이다

내 목숨 다하는 그 날까지
딸의 몇 마디를 잊지 못할 거다.

꿈 많은 딸에게
지금껏 잘해 준 게 없는데

그렇게 부족한 나를
좋은 아빠로 인정해 주다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얼마나 착한 딸인가.  

딸이 살아가는 동안
그런 아빠로 기억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애써야겠다
정말 좋은 아빠 되어야겠다.


+ 필리핀에 있는 딸에게

대학 2학년생 딸이
어학 연수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오늘 새벽 멀리 필리핀으로 떠났다

한겨울인 한국을 등지고
무더운 그곳으로
꿈같이 바람같이 떠나갔다.

그리고 밤늦게
카톡으로 날아온 간결한 한마디
"아빠 사랑해요."

그래, 착하고 예쁜 딸아
정말 고맙구나
아빠도 너를 많이 사랑해.

앞으로 6주 동안
차곡차곡 그리움의 적금을 부으면
기쁜 재회의 날이 오리니

연초록 잎 돋을 봄날을 기약하며
긴긴 겨울밤 찬바람 속에서도
의연한 저 나목(裸木)같이

불쑥 치솟는 그리움 하나마다
만남을 준비하는 보물로 여기며
우리 하루하루 힘차게 살자.
  

+ 북한산 둘레길

아직은 2월 말
꽃샘추위 심술 부릴 만도 한데
오늘 따라 봄기운 완연하다

딸과 둘이서
도란도란 얘기꽃 피우며
북한산 둘레길을 걸었다

그 동안 쌓인 얘기 많았는지
딸은 종달새같이
쉴새없이 재잘거렸다.

멀리 포항에서 대학을 다녀
가끔 무척 보고 싶었던 딸이랑
함께 걸은 한 시간 남짓의 길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딸이 떠나고 나면 문득 생각날
내 맘속 한 점 행복한 추억  

긴 겨울 너머
봄의 발자국 소리 들리는 듯
조용히 밝고 따뜻한 길.


+ 출가하는 딸의 노래

당신의 품속 맴돌던 제가
이제 집을 떠납니다

나를 이 세상에 있게 한
생명의 탯줄

스물 여덟 해 동안 정들었던
집을 떠나갑니다.

때가 되면 바람에 실려
미지의 곳으로 날아

새 생명을 꽃 피우는
민들레 홀씨같이

'행복한 가정'이라는
꽃 한 송이 피우려 떠나갑니다.

한평생 목숨 바쳐 사랑할
참 좋은 사람을 만나 떠나는 제게  

잠시의 슬픔 너머
힘찬 격려의 박수를 쳐주세요.

그 동안 베풀어주신
지극 정성의 그 사랑 힘입어

기대에 어긋남 없는
사랑과 평화의 가정을 이루겠습니다.

온 맘으로 감사 드려요
사랑하고 존경하는 부모님.


+ 딸을 위한 기도

주님!

당신이 제 곁에 보내주신
살아 있는 보물

웃고 울며
기뻐하고 슬퍼하며  

명랑하고 그늘지며
젊은 날의 가슴앓이 하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딸을 위해

세 가지를
간절히 구하나이다.

믿음으로
흔들림 없게 하소서

소망으로
마음이 늘 환하게 하소서

사랑으로
많이 행복하게 하소서.


+ 딸의 행복을 비는 기도

믿음 안에서 살아가는
엄마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어릴 때부터 맘속
믿음의 싹 튼튼히 자랐어요.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도전 의식이 돋보이지요

낙천적이고 쾌활한 성격이라
친구도 꿈도 많고요

불쌍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눈물도 인정도 퍽 많아요

사랑스럽기 짝이 없는
제 딸입니다.  

주님!

제 딸은 또한
당신의 귀한 딸이오니

오직 당신의 자녀 됨에 합당한
행복을 누리게 해주세요.

남들과의 경쟁에서 이김으로
뽐내는 행복이 아니라

나의 잠재력을 발휘하는 데서
샘솟는 창조적인 행복

남부럽지 않은 부자로 사는 데서
느끼는 행복이 아니라

나보다 못한 사람들을
따뜻이 품어주는 데서 오는 행복

눈에 보이는 것들이 가져다주는
천박한 행복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지만 소중한 것들을
알뜰히 가꾸는 내면의 행복을 맛보게 해주세요.

오, 주님!

당신께서 참으로 기뻐하실 만한
올바른 가치와 행동

사심 없는 헌신과 봉사를 즐기는
고상한 생활과 품격에서 꽃 피는      

사랑의 기쁨 가득한
그런 행복한 삶을 살게 해주세요.

* 정연복(鄭然福): 1957년 서울 출생.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전체 : 4,968건
<사랑을 노래하는 시 모음> 정연복의 '사랑 꽃… 11년전 1,881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 모음> 안도현의 '너에… 11년전 3,080
<마음이 착해지는 시 모음> 전봉건의 '꽃과 마… 11년전 2,504
<신앙시 모음> 정연복의 '꽃에 대한 경배' 외 11년전 2,031
<퇴직하는 벗을 위한 시 모음> 정연복의 ' 선… 11년전 2,243
<마음 시 모음> 정연복의 '마음 농사' 외 11년전 1,808
<군대에 간 아들에게 쓰는 시 모음> 정연복의… 11년전 6,624
<종교를 성찰하는 시 모음> 이생진의 '곤충의 … 11년전 1,840
<생일 축시 모음> 정연복의 '5월의 그대' 외 11년전 2,237
<아내를 꽃에 빗댄 시 모음> 정연복의 '아내는… 11년전 2,085
<사랑의 행복 시 모음> 정연복의 '황홀하다!' … 11년전 1,840
<사랑을 노래하는 시 모음> 정연복의 '사랑 꽃… 11년전 1,867
<결혼 축시 모음> 정연복의 '사랑의 힘으로' … 11년전 1,898
<술 시 모음> 정연복의 '서울막걸리' 외 11년전 2,124
혜민스님의 따뜻한 응원의 좋은글 11년전 4,656
<낙엽 시 모음> 정연복의 '낙엽의 말' 외 11년전 2,009
<부부사랑 시 모음> 정연복의 '여보, 미안해' … 11년전 2,019
<꽃에 관한 시 모음> 정연복의 '꽃의 찬가' 외 11년전 2,068
<하늘 시 모음> 정연복 시인의 '하늘' 외 11년전 1,778
<꽃을 노래하는 시 모음> 정연복의 '꽃 앞에 … 11년전 1,792
<아가 시 모음> 정연복의 '아가 찬가' 외 11년전 1,455
 <딸 시 모음> 정연복의 '그리운 딸에게' 외 11년전 1,890
<부부 시 모음> 정연복의 '세상의 모든 부부들… 11년전 1,850
<산 시 모음> 정연복의 '산을 오른다는 것' 외 11년전 1,537
<여름 시 모음> 정연복의 '여름' 외 11년전 2,115
<아내를 노래하는 시 모음> 정연복의 '아내의 … 11년전 1,546
first  이전101112131415161718  다음  last
 
문.사소개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포인트정책    
문.사 태어난 날 : 1999.09.01, 문.사 태어난 후 : 9795日 지남, 문.사 태어난 후 : 27주년
Copyleft (c) 문학과 사람들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