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그녀와 사랑이라는 터울 안에서 지낸지 200일이 훌쩍 넘었습니다.
4년이 넘는 기간동안 서로를 알아왔지만...
막상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관계만큼 몰랐던 그녀의 새로운 모습에...
하루하루가 즐겁고 지루하지 않네요.
지난 주말에는 1박 2일로 비발디파크에 있는 오션월드에 다녀왔더랬죠.
거- 있잖아요. 이효리가 선전하는... 비키니들이여 긴장하라!!~
2.4미터 인공파도에 제대로 휩쓸려 본 경험으로는 그 광고성 멘트가 절대 허풍이 아님을
실감할 수 있겠더라구요.
일중일에 한번... 주말에...
사정이 생기면... 2주나 3주에 한번 볼 때도 있었는데...
이번주엔... 하루 반나절을 같이 보내고... 이후에 또 만나고...
그렇게 자주 얼굴을 보고 지내다보니.. 더위도 온데간데 없네요.
어제 그녀를 바래다 주는 길... 집 앞 초등학교 벤치에 앉아서 잠시 밤하늘을 보고 얘기를
나눴죠.
문득 그녀가 이런말을 하네요.
"요즘들어 우리 자주 봤는데도 왜 질리지가 않지?"
"질렸으면 좋겠어?"
"아니.. 그건 아니고..."
"질리는 그런날이 올거야. 시간이 흐르면..."
조금은 냉정하게.. 하지 않아도 될 소릴 했던게 후회가 되지만...
절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다는 그녀의 진심어린 한마디가 자꾸만 머리속에서 멤돌고있습니다.
흐뭇한 미소를 머금게 하네요. ^^
간만에 들러 염장질 한방 쏘고 갑니다. 잘 지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