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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가득 여운을 느끼세요
[현대詩]
그때까지만[원태연]
제제
날짜
:
2000년 08월 10일 (목) 9:43:37 오후
조회
:
1553
어둡지도 밝지도 않은 시간
휘어진 겨울가지 위
바람에 흔들리는 마른잎이
나보다 더 쓸쓸해 보일 때
눈물이 나와야 하는 영화 속
비련의 여주인공이
추억을 더듬으며
비에 젖어 거니는 모습이
나보다 더 외로워 보일 때
밤새워 노름하다
다 털린 주머니에 손을 찌르며
허탈이 담배를 입에 무는 노름꾼이
나보다 더 초췌해 보일 때
그때까지만 그리워하리
그때까지만 잊지 않으리
-원.태.연-
평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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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연님의 시 넘 좋아여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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