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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가득 여운을 느끼세요
[현대詩] 부치지 않은 편지
자작나무
날짜
:
2000년 07월 10일 (월) 12:24:58 오후
조회
:
3157
꽃잎은 쓰러져도 하늘을 보고
꽃피기는 쉬워도 아름답긴 어려워라
시대의 새벽길 홀로 걷다가
사랑과 자유를 만나
언 강바람 속으로 무덤도 없이
세찬 눈보라 속으로 노래도 없이
꽃잎처럼 흘러흘러 그대..잘 가라
그대 눈물 이제 곧 강물되리니
그대 사랑 이제 곧 노래되리니
산을 입에 물고 나는
눈물의 작은 새여
뒤돌아 보지 말고 그대...잘 가라
정 호 승 님의 " 부치지 않은 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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