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 연 **
세상을 살면서
만나고 이별하는 것처럼
큰 일도 없습니다
그 인연은
우리의 생을 이어주는
영혼의 끈이기도 합니다.
어떠한 만남을 가졌고
어떠한 헤어짐을 반복하는 것은
우리가 살면서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고뇌입니다.
인연은
맺고 싶다고 해서 맺여지고
끊고 싶다고 해서 끊어지지 않습니다
실오라기 같은 인연도
언젠가는 우리를
다시 찾아올 것입니다
그러므로
만남이 결코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기에
이별은 결코 슬픈 이야기가 아닙니다
메마른 가슴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추억을 남기는 의식이
바로
인연입니다.
*^^* 윤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