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중...
로딩중...
문학과 사람들
글쓰기 (Alt+w) 글붙여넣기(Ctrl+v) ^^!
오늘의 최근글 , 최근코멘트 RSS
로그인 | 회원가입 | 둘러보기
05월 09 (금) | 배경음악             
  • 문학방
  • |
  • 창작방
  • |
  • 작가방
  • |
  • 커뮤니티
  • |
  • 마이페이지
 낙서장 ·방명록 ·대화방 ·접속자
커버스토리 ·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 문학방 -
아름다운시
소설
수필
동화
좋은책
독후감
작품공모
상담/Q&A
재미로 보는 타로점
최신글보기
태그구름
오늘출석부
현재접속자
 
> 문학방 ( 문학방 > 아름다운시 )
·  가슴 가득 여운을 느끼세요
[현대詩] 운명의 손

샤키     날짜 : 2006년 02월 28일 (화) 10:08:54 오전     조회 : 6669      


스스로에게 하지 않으면 안 될 말은

스스로에게 하지 않으면 안 될 말은
과거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라
엄연히 존재하는 과거와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말이어야 한다.
속죄의 산양.
죽음이 나의 대신은 아닐 것.
과거를 떨치지 못하면 나를 이 세상에서 말살시켜 버릴 것이다.

갑자기 차가운 바람이 얼굴에 와 닿는 것을 느낀다.
그것은 마치 유리창이 녹아 내려서
밤바람이 불어 닥치는 듯한 느낌이었다.
이어서 목이 메이는 듯한 느낌이 들며
일순 숨을 들이마실 수 없었다.
하지만 그 감각은 이내 사라졌고 호흡도 편하게 되었으나
이번에는 불안감이 밀려들었다.
자주 이와 똑같은 경험을 한다.
나중에야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상처
상처 때문이었다.
치유될 수 영원히 치유될 수 없는 상처.

상처는 이후의 짧은 인생에서도
가장 곤란하고 안타까운 시간이 될 것이다.
악몽은 앞으로도 계속되겠지만
나는 혼자 이겨내지 않으면 안 될 처지다.
너무나도 사람들을 사랑하고 있기에
이 악몽을 함께 극복하자고 부탁할 수는 없는 일이다.
자신과 사랑하는 모든 흔적을 없앤 다음 종적을 감추지 않으면 안 된다.
그 일은 간단하다.
방문을 열고 밖으로 나온 다음
그대로 사라져 버리면 된다.
메시지 하나 남겨둔 뒤.

"나는 내가 가야 할 길을 찾았다"

또다시 고통이 찾아왔으나
그 이유는 알 수 없다.
고통과 허탈감과 끝없는 허공
그리고 그 허공을 가득 채우며 내려오는 죽음.
아아, 아프다.
허지만 대체 뭐가 아픈 것인가?


장현정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샤이가이
02.28
대체 뭐가 아픈 것인가?

하지만 극복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들.....

  전체 : 4,876건
현대詩 [필독] 시 올려주시기전에 꼭 … [7] 19년전 173,858
현대詩 4월 [1] 19년전 7,748
쉬폰케익 현대詩 느린여름 - 신해옥 [1] 19년전 8,421
현대詩 껍데기와 알맹이 [1] 19년전 7,761
현대詩 눈 그치고, 너의 모습 - 김영재 [1] 19년전 7,777
쉬폰케익 현대詩 아름다운 폐허 - 김금용 [1] 19년전 7,422
쉬폰케익 현대詩 먼 전화 - 김남조 [1] 19년전 7,614
현대詩 아픈 사랑 - 임영준 [2] 19년전 7,786
쉬폰케익 현대詩 떠다니는 노래 - 마종기 19년전 5,053
샤키 고전詩 그 누가 알겠는가 사랑을 - 롱사르 [1] 19년전 9,568
현대詩 추억 - 윤정강 [2] 19년전 7,077
샤키현우 현대詩 네 영혼의 중앙역 [3] 19년전 6,808
샤키현우 현대詩 젊은 시인에게 주는 충고 - 마리아 릴케 [1] 19년전 7,026
쉬폰케익 현대詩 외발로 버티기 - 송영명 [1] 19년전 6,725
샤키현우 현대詩 내일은 있다 [2] 19년전 6,628
샤키현우 현대詩 아웃사이더 - 원태연 19년전 4,239
샤키현우 현대詩 우리는 하나 [1] 19년전 6,786
샤이가이 현대詩 멍든 하늘에 던진 혼돈 - 김락호 [1] 19년전 6,696
현대詩 추운 날의 질문 - 마종기 [1] 19년전 6,469
샤이가이 현대詩 너에게 세들어 사는 동안 - 박라연 [1] 19년전 6,629
샤키현우 현대詩 이 봄날을 어이하나 [1] 19년전 7,052
샤키현우 현대詩 슬픔 안의 기쁨 - 이정하 [2] 19년전 6,813
샤키현우 현대詩 그리움 - 정복여 [1] 19년전 7,038
샤이가이 현대詩 봄, 너는 알고 있을까 - 이유리 [1] 19년전 6,700
현대詩 흔들지 마 - 최승자 [2] 19년전 6,437
샤이가이 현대詩 이 세상 그 어디에도 끝은 없어 - 강록춘 19년전 3,997
샤키현우 현대詩 봄의 금기 사항 [1] 19년전 6,414
first  이전101112131415161718  다음  last
 
문.사소개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포인트정책    
문.사 태어난 날 : 1999.09.01, 문.사 태어난 후 : 9383日 지남, 문.사 태어난 후 : 26주년
Copyleft (c) 문학과 사람들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