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에 풀빛도 더 고운 봄날에살포시 담근 결 고운 사랑은햇살처럼 따스하게 내리쬐고
둘 곳 없는 마음은봄 처녀만큼이나고운 물결 사르르 치니진달래 꽃처럼수줍게 태우고 있어야 하는 봄날에
사랑으로 사랑으로나비처럼 춤을 추며새싹 밟으면서그대와 나란히 걸어 볼 날 있을까꿈을 꾸곤 했는데
찔레꽃 향기에 이끌려 길 잃을까잔가시에 찔릴까,구만리 날고 싶어도날갯짓만 하는,그리운 사람 더 그리운시름 겨운 이 봄날을 어이하나 최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