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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가득 여운을 느끼세요
[현대詩] 너의 어머니..
달콤체리
날짜
:
2000년 07월 29일 (토) 6:36:34 오후
조회
:
1502
매일마다 너의 아침을 깨워주는 사람
비 내리는 날 버스 정류장에서
우산 하나를 들고 널 기다려 주는 사람
네가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면서 행복해하는 사람
네가 조금이라도 아프면
밤을 꼬박 새면서까지 곁에서 널 돌봐주는 사람
네가 여행을 떠나는 날
너의 소지품을 챙겨주면서도 내심 불안해하는 사람
네가 잘 되기를 누구보다도 간절히 소망하는 사람
쇼핑을 하는 동안에 너의 속옷도 잊지 않고 사는 사람
너의 잠든 모습에서 사랑을 느끼는 사람
너의 귀가 시간이 조금이라도 늦는 날이면
안절부절못해하며 집앞에서 기다려 주는 사람
네가 사랑한다는 말을 해도
내가 절대 질투를 못 느끼게 만드는 분
너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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