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런 사람
. . . . . . . . . . . . 자끄 프레베르
나는 이런 사람
이렇게 태어났지
웃고 싶으면
큰 소리로 웃고
날 사랑하는 이를 사랑하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매번 다르다 해도
그게 어디 내 탓인가
나는 이런 사람
이렇게 태어났지
하지만 넌 더 이상 무엇을 바라나
이런 내게서
나는 하고 싶은 걸 하도록 태어났지
바뀔 건 단 하나도 없지
내 발뒤꿈치가 아주 높이 솟았다 해도
내 몸이 몹시 휘었다 해도
내 가슴이 너무도 거칠다 해도
내 두눈이 이다지 퀭하다 해도
네가 그걸 어쩌겠나
아무리 그렇다 해도
나는 이런 사람
난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이 좋은 걸
네가 그걸 어쩌겠나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것뿐인데
그래 난 누군가를 사랑했었지
누군가 날 사랑했었지
어린아이들이 서로 사랑하듯이
서로 사랑하고 사랑하듯이...
네게 묻는 거지
난 너를 즐겁게 하려고
이렇게 있고
바뀔 건 아무 것도 없는데
♤ ♤
퍽 오랜만에 마치 시간 여행을 다녀온 듯한 느낌으로
프레베르의 시를 보았다.
내 사랑 프레베르, 오래 전 그의 시를 읽을 때 나는
어떤 충만함에 가득차 있었고, 또 그와 동시대를 살
고 있는 것 같았다.
그와의 동질감은 그가 들판에 핀 꽃들에게 덤비는 나비
같았기 때문이다. 존재가 나비인 사람들이 있다. 그 나
비가 프레베르라면 과장일까?
하지만....
누군가 날 사랑했었지
어린아이들이 서로 사랑하듯이
서로 사랑하고 사랑 하듯이...
왜 네게 묻는 거지
난 너를 즐겁게 하려고
이렇게 있고
바뀔 건 아무 것도 없는데
라고 말하는 프레베르를 누가 들판의 나비라고 말하지
않을 수 있을까.
내 사랑 프레베르, 그에게 입맞춤을 보내며...
...
. . . . . . . . . . . . 자끄 프레베르
나는 이런 사람
이렇게 태어났지
웃고 싶으면
큰 소리로 웃고
날 사랑하는 이를 사랑하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매번 다르다 해도
그게 어디 내 탓인가
나는 이런 사람
이렇게 태어났지
하지만 넌 더 이상 무엇을 바라나
이런 내게서
나는 하고 싶은 걸 하도록 태어났지
바뀔 건 단 하나도 없지
내 발뒤꿈치가 아주 높이 솟았다 해도
내 몸이 몹시 휘었다 해도
내 가슴이 너무도 거칠다 해도
내 두눈이 이다지 퀭하다 해도
네가 그걸 어쩌겠나
아무리 그렇다 해도
나는 이런 사람
난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이 좋은 걸
네가 그걸 어쩌겠나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것뿐인데
그래 난 누군가를 사랑했었지
누군가 날 사랑했었지
어린아이들이 서로 사랑하듯이
서로 사랑하고 사랑하듯이...
네게 묻는 거지
난 너를 즐겁게 하려고
이렇게 있고
바뀔 건 아무 것도 없는데
♤ ♤
퍽 오랜만에 마치 시간 여행을 다녀온 듯한 느낌으로
프레베르의 시를 보았다.
내 사랑 프레베르, 오래 전 그의 시를 읽을 때 나는
어떤 충만함에 가득차 있었고, 또 그와 동시대를 살
고 있는 것 같았다.
그와의 동질감은 그가 들판에 핀 꽃들에게 덤비는 나비
같았기 때문이다. 존재가 나비인 사람들이 있다. 그 나
비가 프레베르라면 과장일까?
하지만....
누군가 날 사랑했었지
어린아이들이 서로 사랑하듯이
서로 사랑하고 사랑 하듯이...
왜 네게 묻는 거지
난 너를 즐겁게 하려고
이렇게 있고
바뀔 건 아무 것도 없는데
라고 말하는 프레베르를 누가 들판의 나비라고 말하지
않을 수 있을까.
내 사랑 프레베르, 그에게 입맞춤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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