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이주헌
출판사 : 학고재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신화'를 읽고 신화를 읽으며 좋아하던 어린시절로 돌아가던 느낌이 들어 신화란 이름 때문에 읽게된 책이다.
물론 작가의 '미술로 보는 20세기'나 '50일간의 유럽 미술관 체험1,2'에서의 좋은 느낌도 책을 고르는데 일조를 하였다.
신화에는 그 등장하는 신들의 영원성과 인간도 가지고 있는 모든 희노애락의 원형이 담겨져 있다.
신화를 읽거나 그림을 보다보면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가는 헤라클레스, 에로스의 화살에 맞아 사랑에 빠지는 아폴론, 켄타우로스를 죽이는 테세우스가 된 내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저자가 가족과 함께 그리스 로마 유적지를 여행하며 신화에 대한 미술품을 소재로 엮은 책으로 그림과 조각에 대한 유래와 자세한 설명으로 마치 내가 그 시대에 있었던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된다.
미술품을 감상할 때의 묘미는 왜 이 미술품이 창작되었으며 그 의미는 무엇인지, 이 시대의 문화상은 어떠했는지, 작가의 특징은 어떠한지, 다르게 표현한 미술품은 어떠한 것이 있는지를 통해 극대화가 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는 그 내용이 들어 있다.
각 단원의 끝마다 저자의 정성이 느낄 수 있는 그리스, 이탈리아, 뮌헨등의 유럽에 있는 신화 유적지와 미술관에 대한 소개와 주소, 전화번호, 교통, 관람시간, 휴관기간 등이 있어 그리스 로마신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의 여행 지침서의 역할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이 책을 읽은 후 미술품을 감상하는 법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고 예전에는 그냥 지나치던 미술품에 다시금 눈길이 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