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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쯤 퇴고하는 습관도, 마침표를 찍는다고 창작이 "완성" 되진 않죠 ?
멀리 출가하는 딸에게
날짜
:
2015년 03월 28일 (토) 12:05:52 오후
조회
:
1683
멀리 출가하는 딸에게 / 정연복
첫눈에 서로 딱 반해
운명적인 열애를 하다가
즐거운 결혼을 하고
멀리멀리 떠나가는 딸아.
서른 해가 넘도록
품속에 애지중지 담고 있었던
너와 이제 작별해야 한다니
서운한 마음 그지없다.
하지만 이별의 슬픔일랑
한 방울 눈물로 말끔히 씻어버리고
기쁘게 참으로 기쁘게
훌훌 너를 떠나보내마.
그러니 네가 뜨겁게 사랑하는
참 좋은 사람 곁으로 가서
그 사람 더불어
많이많이 행복해야 한다.
아침 태양같이 밝은 마음
하늘의 독수리같이 굳센 용기
두루두루 갖추어 믿음직스러운
나의 사랑하는 딸아.
전체 : 24,25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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