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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쯤 퇴고하는 습관도, 마침표를 찍는다고 창작이 "완성" 되진 않죠 ?
무위(無爲)
날짜
:
2015년 04월 28일 (화) 2:32:51 오후
조회
:
1804
무위(無爲) / 정연복
하늘의 구름
참 가벼이도 흐른다
자신의 겉모양에 구애치 않고
무심히 흘러간다.
허공의 바람
그냥 흘러 흘러서 간다
마침내 닿아야 할 곳도 없이
어디든 막힘 없이 간다.
들판의 꽃 하나
말없이 피었다 고요히 진다
잘난 체도 없이 의기소침도 없이
잠시 살다가 간다.
뭘 기어코 이루고야 말겠다고
안간힘을 쓰지도 않고
자신의 본래 모습대로
그냥 꾸밈없이 자연스러워
있음과 없음의 경계
편안히 넘나드는
자유로운 것들
참 복되고 아름다운 것들.
전체 : 24,251건
창작시가 검색이 되지 않을때 꼭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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