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어느 한단어로 묶여있다고 믿는 순간이 있다.
사랑해 한마디로 다 끝난줄 아는 경우도 있다.
다 알고있을거라 생각했다.
사랑이 꽤 비싼 선물인 줄 알았다.
그러나 저에게는 점점 흔해빠져가는 나의
사랑이라는 싸구려 선물.
그저 저의 1점에 불과함을 나는 관과하는 어리석음을 보였다.
사랑이 유통기한이 꽤 짧은 식품이라는 것을 왜 모를까.
한번 쉽게 주면 잘못먹고 탈이 나기 참 쉬운 식품인데.
복어같은 독도 있는데 맛있어서 먹는것 뿐.
그걸 무책임하게 주고 한순간에 잊는걸
이렇게 아는것은.
이렇게 아는것은
꼭 혼날때의 아이가
그때서야 눈물을 보이는 까닭과 같다.
그때서야 내가 후회할 짓을 했군 한다.
그때서야 내가 무슨짓을 한지 안다.
그래서 그렇게 하루정도 울고
하루정도를 미안해하다가
나는 금세잊고 다음날 또 혼나는 그런아이였다.
커서도 개버릇 남줄까.
이별이, 꾸지람이 오기 전에
나는 사랑이 싸구려 독이라는 것을 알아야지.
자주 줘야 그것이 해독되고
때로 멀어져 보는 것도 해독이 되고
나는 그 때마다 후회의 미덕을 가지는 것이다.
겨우 그것뿐인데 어렵다.
어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