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함께 일했던 사람들을 만났다.
다들 현실에 지쳐 있었고 그에 대한 넋두리가 시작되었다.
결국 사랑에 대한 얘기들도 나왔다.
그 중 지금 한창 사랑을 나누고 있는 친구가 그랬다.
이 사람을 만났다는 건 우연같다고 이젠 우연이란 것을 믿을수 있다고...
그 때 내가 말했다.
' 우연이 없다 . 반드시 만나야 하니까 만나는 거라고 사람을 만난다는 건 필연이라고.'
그 친구는 더욱 자기의 사랑에 대해 행복해했다.
하지만 그 말을 해놓고 오히려 나의 마음은 작은 미동으로 날
우울하게 했다.
난 얼마전 4년간 사귀던 사람과 헤어졌다.
그것도 필연이었을까?
이렇게 생각하기엔 이별이 너무 아프다.
필연은 때론 사람을 행복하게도 하고 슬프게도 하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