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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가득 여운을 느끼세요
[현대詩] 괘종시계
현우
날짜
:
2005년 08월 24일 (수) 1:01:04 오후
조회
:
3980
스스로 가슴을 쳐서
소리 내는 몸을 가졌던가
아픔을 숫자로
말하는 버릇을 가졌던가
세상인심보다
더 가파른 수직 벽에
목을 걸고
무슨 설운 사연 있기에
전신이 멍들도록
소리나는 상처로 우는가
시간을 끌어 모우기 위해
심벌을 흔들며
잊고자 그리움으로
우는 괘종시계여
태엽에 감긴 추억이 무어길래
맨 가슴에 굵은 말뚝을 박아
둥근 세상, 팔로 허우적거리며
온종일 우는가
-권영하-
08.25
언제나 당당하고,근엄하게만 보이던 커다란 괘종시계에 이런 아프고 깊은 사연이...^^;
언제나 당당하고,근엄하게만 보이던 커다란 괘종시계에 이런 아프고 깊은 사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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