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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가득 여운을 느끼세요
[현대詩] 눈사람- 임영준
날짜
:
2022년 01월 13일 (목) 11:31:02 오전
조회
:
1690
온종일 뭉치고 다듬어
숨만 불어넣으면
곧 춤추고 노래할 것 같아
눈이 부셨는데
따뜻한 구들장에 눕고 보니
왠지 시들해져
녹아 허물어져 내릴 때까지
손도 대지 않았다
그녀는 내 눈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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