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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가득 여운을 느끼세요
[현대詩] 내 사랑 그대에게...
평강
날짜
:
2000년 07월 28일 (금) 9:24:36 오후
조회
:
1297
자다 깬 얼굴로 마주해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고
공중 전화에 돈이 남은걸 보면 무심결에 너의 집에 전화 걸 수 있고
내 것을 네게 아낌없이 줄 수 있으며
철없이 투정 부려도 네 마음 모두 읽어주고
너의 단점 보고서도 다음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예전처럼
받아들여 줄 수 있고
너의 기쁜 일은 질투하지 않고
너의 슬픈 일은 가슴아프게 울어주고
"헤어짐"이라는 단어가 낯설게 느껴질 수 있도록
영원히 함께 한다는 생각만 가질 수 있는
우리 그런 사이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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