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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가득 여운을 느끼세요
[현대詩] 잊자 - 장석주
샤이가이
날짜
:
2006년 03월 10일 (금) 4:35:03 오후
조회
:
7103
그대 아직 누군가 그리워하고 있다면
그대는 행복한 사람이다
그대 아직 누군가 죽도록 미워하고 있다면
그대 인생이 꼭 헛되지만은 않았음을
위안으로 삼아야 한다.
그대 아직 누군가 잊지 못해
부치지 못한 편지 위에 눈물 떨구고 있다면
그대 인생에 여전히 희망이 있다.
이제 먼저 해야 할 일은
잊는 것이다.
그리워하는 이름을
미워하는 그 얼굴을
잊지 못하는 그 사람을
모두 잊고 훌훌 털어버리는 것이다.
잊음으로써 그대를
그리움의 감옥으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
잊음으로써 악연의 매듭을
끊고
잊음으로써
그대의 사랑을 완성해야한다.
그 다음엔 조용히 그러나 힘차게
다시 일어서는 것이다!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03.11
잊음으로써 사랑을 완성하라..
마음에 와닿는..
잊음으로써 사랑을 완성하라..<BR>마음에 와닿는..
샤키현우
03.11
좋은 시!!
<BR>좋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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