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적인 베품의 사치가 아니라
작은 나눔의 눈짓입니다
사랑은 받음에서 비롯되는
소유의 생성이 아니라
나눔으로 하여
성장하는 삶의 충만입니다
이별은
나라는 집을 지탱한 기둥 중간을
전기톱으로 자르는 것과 같고
그대와 나눈 추억의 버팀목을
쓰러뜨림과 같습니다
소나무는 사시사철 푸름을 잃지 않기에
보는 사람으로 하여
선비의 바른 지혜를 보는 듯하고
오늘도 해 저무는 거리로 나서는 것은
어둠 속에 숨어 있을
내 그림자를 찾기 위함입니다
내일이란 빨랫줄에
희망이란 상표의 옷을 널어
따뜻한 햇볕에 말리는 건
입는 사람으로 하여
새롭게 태어나게 하고자 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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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