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의 화분을 볕바른 자리로 옮겨 놓아 주고 싶다. 봄볕을 받아
싱싱해 보이는 화초마냥, 누군가의 봄볕이 되고 싶다. 출근하여
일을 시작하기 전에 마주치는 얼굴마다 밝은 웃음, 따스한 마음을
건네 주고 또 건네 받고 싶다. 하루중 가장 피곤한 오후의 어느
시간에, 은근한 우정의 눈길과 부드럽고 명랑한 우정의 목청으로
충전받고 싶다.
역시 나에겐 좋은 일터가 있고, 따스한 동료들이 있음을 날마다
한두 번씩 확인하고 싶다.
침묵했던 냇물이 목청 풀고 흘러가듯이, 냇물같이 청아한 목청
으로, 봄볕같이 따스한 우정의 상대가 되고 싶다. 서먹했던 동료
에게 봄 햇살 같은 미소를, 냉랭했던 경쟁자에게 냇물 같은 마음
의 길을 트고 싶다. 직장인은 직장의 하루가 즐거워야 자기 생활
이 즐거우며, 직장 일에 보람을 느낄 때 삶의 보람을 느끼게 마련
인 것.
아무리 작업 환경이 좋다 해도, 하는 일이 자기에게 꼭 맞는다
해도, 종일 함께 일하는 동료간에 삐걱 소리가 난다면, 어찌 즐거
우며 보람을 느끼겠는가? 비록 하는 일에 좀 불만이 있다 해도,
더불어 일하는 동료끼리 호흡이 맞고, 아니 나아가서 서로의 봄
볕이 되어 주는 동료애를 나눈다면, 어지간한 불만도 협조와 격
려로 극복될 수 있는 법. 이런 동료애를 통하여 더욱 삶에 자신
까지 얻게 되는 것을 입사 동기나 선후배 끼리, 동갑내기나 동성
끼리, 동료는 선의의 경쟁자이기 전에 서로 돕는 동료일 때, 일의
능률도 직업인의 보람도, 사회 생활의 능력도 성취하는 게 아닌
가.
그럼에도 우린 사실 매사에 너무 서툴게 지내오진 않았을까?
경험이 적어서,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이 되어서... 아니 오히
려 젊기 때문에 더욱 서툴렀던 것. 젊다는 말은 서툴다는 뜻도
되기 때문에, 가족끼리나 동료 관계에서 얼마나 많은 실수와
객기를 부려 왔던가?
우정을 베풀기 전에 나도 모르게 받을 것을 계산하였고, 그래서
우정의 저울추를 보면 나만 밑지는 것 같았지. 밑져 주는 아량도
여유도 몰랐었지. 제 딴엔 우정 깊은 충고를 하였으나, 표현 방
법이 서툴러서 오해만 불러 왔고, 결국은 서로간에 상처만 주고
받은 셈이며, 그간의 우정조차 잃고 말았지. 제 딴은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하였으나, 결국은 경솔하기 그지없는 만용이었음을
뒤늦게야 깨닫곤 했지. 그리곤 자신이 미워지고 싫어진 나머지,
동료들조차도 미워지고 싫어져서 이유 없이 빈정대고 괴럽히기
도 했었지.
함께 일하다 보면 미운정도 고운정이 되게 마련이지만, 언제나
서로 사랑하는 방법이 서툴렀던 것. 아무리 목적과 의도가 좋았
어도, 우정의 방법이나 수단이 부드럽고 세련되지 않는다면 모든
걸 망쳐 버린다는 것을 뒤늦게야 알게 되었지. 언제나 내 식으로
사랑했지 상대방 식엔 생각이 못 미쳤지. 못 견디게 좋아한다는
이유로 짓궂게 골탕만 먹이는 남성을 우린 얼마나 철없고 유치
하게 보는가. 결국엔 혐오감마저 생기고 말지.
삶의 성공은 다분히 사랑의 기술과 방법이 얼마나 세련되느냐
에 달려 있을 것이며, 그래서 직장은 삶의 핵심인 인간 관계를
배우기 가장 좋은 곳일 듯. 이 봄엔 서툴렀던 인간 관계에 새싹
을 틔우고, 은은한 동료애를 꽃 피우자. 봄볕처럼 부드럽고도
조용하게, 성급하지 말고, 뜨겁지도 않은 따뜻한 우정을 은은
하고 따스하게....
싱싱해 보이는 화초마냥, 누군가의 봄볕이 되고 싶다. 출근하여
일을 시작하기 전에 마주치는 얼굴마다 밝은 웃음, 따스한 마음을
건네 주고 또 건네 받고 싶다. 하루중 가장 피곤한 오후의 어느
시간에, 은근한 우정의 눈길과 부드럽고 명랑한 우정의 목청으로
충전받고 싶다.
역시 나에겐 좋은 일터가 있고, 따스한 동료들이 있음을 날마다
한두 번씩 확인하고 싶다.
침묵했던 냇물이 목청 풀고 흘러가듯이, 냇물같이 청아한 목청
으로, 봄볕같이 따스한 우정의 상대가 되고 싶다. 서먹했던 동료
에게 봄 햇살 같은 미소를, 냉랭했던 경쟁자에게 냇물 같은 마음
의 길을 트고 싶다. 직장인은 직장의 하루가 즐거워야 자기 생활
이 즐거우며, 직장 일에 보람을 느낄 때 삶의 보람을 느끼게 마련
인 것.
아무리 작업 환경이 좋다 해도, 하는 일이 자기에게 꼭 맞는다
해도, 종일 함께 일하는 동료간에 삐걱 소리가 난다면, 어찌 즐거
우며 보람을 느끼겠는가? 비록 하는 일에 좀 불만이 있다 해도,
더불어 일하는 동료끼리 호흡이 맞고, 아니 나아가서 서로의 봄
볕이 되어 주는 동료애를 나눈다면, 어지간한 불만도 협조와 격
려로 극복될 수 있는 법. 이런 동료애를 통하여 더욱 삶에 자신
까지 얻게 되는 것을 입사 동기나 선후배 끼리, 동갑내기나 동성
끼리, 동료는 선의의 경쟁자이기 전에 서로 돕는 동료일 때, 일의
능률도 직업인의 보람도, 사회 생활의 능력도 성취하는 게 아닌
가.
그럼에도 우린 사실 매사에 너무 서툴게 지내오진 않았을까?
경험이 적어서,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이 되어서... 아니 오히
려 젊기 때문에 더욱 서툴렀던 것. 젊다는 말은 서툴다는 뜻도
되기 때문에, 가족끼리나 동료 관계에서 얼마나 많은 실수와
객기를 부려 왔던가?
우정을 베풀기 전에 나도 모르게 받을 것을 계산하였고, 그래서
우정의 저울추를 보면 나만 밑지는 것 같았지. 밑져 주는 아량도
여유도 몰랐었지. 제 딴엔 우정 깊은 충고를 하였으나, 표현 방
법이 서툴러서 오해만 불러 왔고, 결국은 서로간에 상처만 주고
받은 셈이며, 그간의 우정조차 잃고 말았지. 제 딴은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하였으나, 결국은 경솔하기 그지없는 만용이었음을
뒤늦게야 깨닫곤 했지. 그리곤 자신이 미워지고 싫어진 나머지,
동료들조차도 미워지고 싫어져서 이유 없이 빈정대고 괴럽히기
도 했었지.
함께 일하다 보면 미운정도 고운정이 되게 마련이지만, 언제나
서로 사랑하는 방법이 서툴렀던 것. 아무리 목적과 의도가 좋았
어도, 우정의 방법이나 수단이 부드럽고 세련되지 않는다면 모든
걸 망쳐 버린다는 것을 뒤늦게야 알게 되었지. 언제나 내 식으로
사랑했지 상대방 식엔 생각이 못 미쳤지. 못 견디게 좋아한다는
이유로 짓궂게 골탕만 먹이는 남성을 우린 얼마나 철없고 유치
하게 보는가. 결국엔 혐오감마저 생기고 말지.
삶의 성공은 다분히 사랑의 기술과 방법이 얼마나 세련되느냐
에 달려 있을 것이며, 그래서 직장은 삶의 핵심인 인간 관계를
배우기 가장 좋은 곳일 듯. 이 봄엔 서툴렀던 인간 관계에 새싹
을 틔우고, 은은한 동료애를 꽃 피우자. 봄볕처럼 부드럽고도
조용하게, 성급하지 말고, 뜨겁지도 않은 따뜻한 우정을 은은
하고 따스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