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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쯤 퇴고하는 습관도, 마침표를 찍는다고 창작이 "완성" 되진 않죠 ?
[re] : 새해 반성

     날짜 : 2022년 02월 12일 (토) 12:32:16 오후     조회 : 2403      


----- 원본내용 -----
유키 님이 남기신 글 (wrote at : 2022-01-02 22:10:52)

언젠가부터

나는 
무릎을 다치는 것을 염려하며
뜀박질을 멈추었네.

짧은 치마를 좋아하는 아가씨였네.

그러다보니

나는 
치마를 입지 않는 지금도
뛰지를 않네.

뛰면서 느꼈던 바람,
입가로 흐르던 땀의 달고 짠 끝 맛,
심장이 이러다 입으로 도망쳐 나올까
입을 앙 다물고 뛰다가,

그러다가
툭 멈춰서
소리라도 지른다면
가슴이 구름까지 뛰쳐오른 양.

무릎이 까지기 전까진
아픔도 염려치 않던

그 어리석음이

문득
기억났네.

======================================

한동안 참 
돈도 벌고 일면서 
처음에는 재밌고 아름덥던 
모든 청결하고 완벽하던 세상이

어느덧 누구에게도 특별하지 못한 권태같이 느껴지는 이유는

그냥 돈주고 사면 되는
어른이면 다 그래서 그런가 봅니다.

힘들고 더럽고 고생에 눈물바가지 
웃긴게 그런게 몇년을 지나도 제일 재밌는 기억으로 남더라구요.
아마도 돈 말고 내가 이겨냈다는 자부심이라서 그런가봅니다.


올 한해는
이렇게 하는건 바보다 이런 생각 대신에
아 이거한다고 망하냐 후회하기 전에 해보자 이렇게 살아보려구요

편안한 거 안전한 거 순 노인같이 구는게 영리하다며,
또 친구들끼리 모이면 늙었다며 되도않는 흰소리 말고

올해는 욕먹기도 뒷담듣기도 
너는 짖어라 나는 간다
좀 용기있게... 호랑이 기운을 받아 살아볼까봐요.

이 글을 보는 문사님들에게도 May the 호랑이 forth with you :)

雪(ゆ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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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2
유키님의 글 오랜만에 접하고  이렇게 허접하나마 글을 올립니다  
 어쩌면 그렇게  삶의 느낌을 심플하면서도  함축적으로 표현할수 있겠는지요
그래요  그저 주어진 인생 묵묵히  달관하며 노력하며  앞으로 펼쳐진 인생
아름답게  꾸며 가자구요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즈음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쓰며 활기찬 주말 잘보내길 바래요
     

02.13
정의영 님도 곧 끝이 날 이 잠시간의 겨울, 건강하게 보내시길 손모아 바라봅니다 :)

올해는 맑은 하늘, 분홍 꽃, 그리고 입을 막은 천 자락 하나없이 상쾌한 숨이 모두에게 찾기를 바랍니다  

햇살아래 공원을 유유히 걸으며 죄책감 없이 커피를 마실 수 있게되는 것이 요즘의 목마른 소원이랍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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