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강한 중독성을 띄고 있다.
한 사람을 사랑하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소유하고 싶어지는 광기마저 생겨나게
만드는 것이 사랑이다.
그런 과정에서 그를 가두고 구속하고
오직 나만의 것으로 소유하려는
못난 버릇이 하나 둘씩 생겨나기도 한다.
그 이유는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의 곁을
떠나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두려움
때문이다.
하지만 미리 앞서서 이별을 두려워해
사랑하는 사람을 구속하는 그 방법이
오히려 이별의 불씨가 되기 쉽다.
이별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삐뚤어진
방식으로 상대방을 구속하면서, 결국에는
이별을 재촉하게 만드는 일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소유가 아닌 빈 가슴으로 사랑하기를,
소유함으로써 채워지는 가슴이 아니라
내어줌으로써 비워지는 가슴,
그 가슴에 사랑은 더 아름답고 애절한 로맨스로
다가온다.세상에 다시없는 아름다운 사랑도,
소유라는 욕망으로 인해 녹슬게 된다.
-박 성철님의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