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몇번이나 컴퓨터를 켰지만 없더라..
잘 지내?? 거기 생활을 많이 익숙해 졌나 모르겠네.. 뭐든지 척척해낼것만 같은
사람이라서 그런지 별로 걱정은 안돼..ㅎ 다만.. 혹시 가족들이 보고싶어서..
너무 외로워서 미칠것같아 괴로워하고 있으면 어쩌나.. 하는생각에 가슴이 아프다..
생전 처음 가보는 이국에 땅에서 365일이라는 짧지만 긴 시간동안 얼마나 많은걸 배워올까..
얼마나 세상을 보는 시각이 넓어질까..하는 생각을하면 왠지 이 좁은 땅에 살고 있는 내가 한 없이 부끄럽기만해 ^-^;;
연락이 자주 되면 좋을텐데.. 바쁘니까 어쩔 수 없구나.. 나한테도 연락한번 못해줄 만큼 그렇게 바쁜거야..?이거 섭섭한걸..?ㅎ
수신확인된 메일들을 보면.. 왜 답장이 안 올까.. 무슨일이 생긴걸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야..
그래도 시간이 약이라고 점점 나아지고 있는것 같다..
차분히 기다리면.. 1년동안 설마 연락 한번 안하겠어??;;
아 ! 그러고 보니 내 얘길 안했구나.. ㅎ 나는 잘지내.. 학교 생활도 열심히 하고 있고..^-^ 미술도 열심히하는 중이야-
어제 오빠가 나한테 쳐줬던 피아노 곡을 다시 들었어..
왠지 가슴한구석이 시리더라.. 울고 싶었지만 꾹 참았어..
나 바보지? ;; 나는 아직 많이 어린가봐;;
음..오빠한테 또 메일 보내보려고 했지만 답장도 오지 않는 메일을 계속 보내기엔 내 바보같은 자존심이 허락하질 않더라..; 왠지 자신이 없어서 그만뒀어..
오빠 다시 한국에 오면.. 오빠도 나도 많이 변해 있겠지..
그래서 만약 전처럼 돌아갈 수 없게 된다면...
우리 좋은 오빠 동생으로 지내자^ㅡ^
서로 의지하고 고민도 들어주고.. 가끔은 맛있는것도 사주는 그런사이 - ㅎ
왠지 그게 더 편할것 같다..
아~ 하고 싶은 말 하고 나니 속이 다 후련하네..
보고싶다.. 다시 그 잘난 피아노 소리좀 들어보자..응..?
건강이 최고니까 항상 건강하고 공부 열심히 해서 다시 한국에서 복학하길 바래..^-^
오빠 다시 한국오면 그땐 나랑 동갑되는거네? ㅎ 아싸~ ㅎ
에효~
밤이 늦었네.. 이만 자야겠다..
잘자고.. 아;; 거긴 밤이 아니구나;; 음..;;;
생활잘하고.. 적응 잘하고.. 1년이란 시간 헛되이 보내지말고..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