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생물에 대한 동정은 우리들에게 육체적인 고통과 비슷한 감정을 불러 일으킨
다. 그리고 육체적 고통에는 곧 길들어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동정에서 생기는
고통에도 곧 길들어 버릴 수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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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명을 지니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한 끝없는 동정은 그 사람의 행위가 항상 도덕적인
올바름을 지니고 있다는 가장 믿을 만한, 그리고 가장 희망적인 것의 증명인 것이다.
그것만 있으면 일체의 변명은 필요가 없는 것이다. 동정이 몸에 배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아무에게도 해를 입히지 않으며 비방하지 않는다.
아무에게도 고통을 주지 않는다.
아무에게도 무거운 짐을 지우지 않는다. 될 수 있는 한 모든 사람을 용서하며 그 사
람의 모든 행위는 정의와 인간애의 표적을 가져온다.
그 누가 이렇게 말했다고 가정하자, 즉......
"이 사람은 덕성이 깊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동정이란 것을 모릅니다."
혹은,
"이 사람은 악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아주 동정심이 깊은 사람입니다."
라고 했다면 그대는 반드시 커다란 모순을 느낄 것이다.
2
인간이여, 온 몸을 더럽히면서까지 용서받지 못할 식사를 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식용물이 당신들 가까이에 얼마든지 있지 않은가. 모든 나뭇가지에는 새빨간 과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고, 신선한 포도 송이도 늘어져 있으며 맛좋은 풀뿌리와 풀잎은
벌판을 덮고 있다.
깨끗한 우유, 달디단 꿀, 향기로운 열매, 모든 것이 그대들의 수중에 있다.
대지는 풍부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참혹한 살생을 하지 않아도, 피를 흘리지 않아도 대지는 훌륭한 식탁을 준비해 놓고
있다.
날고기로 굶주림을 면하는 것은 오직 야수뿐이다. 야수가 아닌 동물, 말이나 소나
양은 평화로이 초식을 하며 살고 있다. 다만 무서운 잔학성을 가지고 태어난 것들,
호랑이나 흉포한 사자, 굶주린 늑대, 피를 보고 기뻐하는 곰 같은 야수만이 육식의
미치광이가 되어 있는 것이다.
우리들과 같은 생명을 가지고 있는 것의 피와 살로 자기들의 굶주림을 면한다는 것
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다른 존재를 살생하며 그 죽음에 의해서 자기들의 생활을 유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들은 야수가 아니다. 우리들은 인간이다.
-오위디
3
읽거나 쓰는 것만이 교육이 아니다.
만약에 사람들에게 모든 생물에 대해서 선량한, 따뜻한 태도를 갖도록 하지 못한다
면, 그것은 교육이라 할 수 없다.
-러스킨
4
생활 속에 종교를 이끌어 내기 위한 가장 필요한 조건은 모든 살고 있는 것에 대한
사랑과 동정이다.
5
동물에 대한 동정이라는 것은 그 사람의 성질의 선량함과 대단히 밀접한 관계가 있
다.
그러므로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동물에 대하여 참혹한 사람은 선량한 사람일 리 없고......
-쇼펜하워
6
살아 있는 모든 것은 고뇌를 두려워한다. 그대 자신도 살아 있는 모든 것 속의 하나
의 존재임을 알라.
결코 살생하지 마라.
죽음의 원인이 되지 마라.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고뇌를 피하려고 한다.
그리고 생명을 중히 여긴다.
그대 자신도 살아 있는 모든 것 속의,
하나의 존재임을 이해하라.
결코 살생하지 마라.
그리고 죽음의 원인이 되지 마라.
-불타
7
무릇 살생이라는 것은 혐오해야 할 일이다. 더구나 먹기 위해서 살생한다는 것처럼
혐오해야 할 일은 다시 없다.
그리고 사람이 살생의 방법에 대해 연구하면 할수록, 그리고 살생한 동물을 최상의
만족을 가지고 먹기 위하여 주의와 노력을 기울이면 기울일수록, 또한 살생한 동물
을 가장 맛있는 요리로 만들려고 하면 할수록 그 살생은 더욱 더 혐오스러운 것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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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동물이 괴로워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자기도 같이 고통을 느끼거든 그 괴로워하
는 꼴을 보지 않기 위해 달음질쳐 그 자리를 피할 것이 아니라, 괴로워하는 동물의
곁으로 달려가서 그 괴로움을 덜어 주며 구해 줄 방법을 찾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