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
여우가 말했다.
"내 비밀은 이거야. 아주 간단해. 오직 마음으로 보아야만 잘 볼 수 있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는 보이지 않거든."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는 보이지 않거든."
기억해 두려고 어린 왕자가 그 말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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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이 아름다워."
어린왕자가 말했다.
그건 맞는 말이었다. 난 언제나 사막을 사랑했다. 모래 언덕위에 앉아 있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그렇지만 침묵 속에서 신비한 빛을 내는 것이 보인다.
"사막이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이곳 어딘가에 우물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야..."
어린 왕자가 말했다. 그 순간 난 놀랍게도 모래에 쏟아지는 그 신비한 빛을 이해할 수 있었다.
어렸을때 난 지은 지 꽤 오래 된 집에서 살았다. 집안 어딘가에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집이었다.
물론 그것을 찾아 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어쩌면 그것을 찾으려고 시도한 사람조차 없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집 전체가 신비스러운 마술에 걸린 것처럼 보였다.
우리 집은 가슴 속 깊숙히 신비스러운 비밀을 숨기고 있었다.
"맞아."
내가 어린 왕자에게 말했다.
"집이든,별이든, 혹은 사막이든 그것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언제나 눈으로 볼 수
없는거야!"
-어린 왕자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