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물
우연히 마주친 거리엔
네품에 안긴채 잠을 자는 너를 꼭 닮은 예쁜 아기와
어색해하던 너 서 있었지
내가 그렇게 그려온 너를 보며 왈칵 눈물 쏟을 뻔 했어
아냐 널 원망해서가 아냐 행복한 널 보았기에...
이제 괜찮아 걱정마 그런 눈으로 보지마
우리가 그토록 꿈꿔온 삶을 넌 살고 있잖아 난 됐어
부러워했던 그 남자는
내가 가지지 못한 오늘을 감사하는 듯 미소지으며
널 그렇게 지키고 있었지
미안한 눈빛으로 날 대하지마 그게 더 힘들 뿐야
아냐 난 이제는 쉴 수 있어 행복한 널 보았기에...
기억속에서 우리가 함께 했었던 날들을 지워줘
마지막 선물일거야......
나를 위해서...... 말야
유희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