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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가득 여운을 느끼세요
[현대詩] 사랑이야기 3 - 임영준
날짜
:
2020년 06월 01일 (월) 10:05:36 오전
조회
:
3193
후회한다고
용서하라고
무릎 꿇고 애원해요
생각이 짧았다고
예의에 어긋났다고
사정하고 매달려요
가늘고 길게
간지럽고 간사하게
바닥을 기어요
훗날
혼곤히 잠들었을 때
살짝 꼬집고 깨물고
조금씩 풀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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