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도 어둠별 떴습니다
그대 눈동자처럼
반짝이고 있습니다
함께 바라보면서 속삭이던
그때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몇 해가 흘러버렸습니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그곳에도
만날 수 없는 그대에게도
저 별은 빛나고 있겠지요
영원히 사랑한다고 맹세하면서
격정에 떨던 그 밤들이
주마등처럼 흐르고 있는데
밤하늘을 채우는 그대 모습이
더욱 또렷하게 보이는 것은
이국의 밤하늘이
갈수록 어둡기도 하지만
추억만으로도 넘치는 세월을
주체할 수 없기 때문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