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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가득 여운을 느끼세요
[현대詩] 즐거운 소음

     날짜 : 2010년 07월 20일 (화) 10:26:38 오전     조회 : 6404      



아래층에서 못을 박는지

건물 전체가 울린다.

그 거대한 건물에 틈 하나를

만들기 위해

건물 모두가 제 자리를 내준다.

그 틈,

못에 거울 하나가 내걸린다면

봐라,

조금씩, 아주 조금씩만 양보하면

사람 하나 들어가는 것은

일도 아니다.

저 한밤중의 소음을

나는 웃으면서 참는다




       
             고영민


Tag : 시 

사랑은 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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