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책이 아니라 '천년의 선택'이라는 책을 읽고 싶었다.(줄거리는 이야기 하지 않음)
어쩌다 비슷한 제목이있길래 친구에게 1,2권으로 되어 있는 이 책을 빌려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작가가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가 다른 남자와 결혼한다는 사실이 너무 슬퍼 일본으로 여행을 와서 카페 있는데 어떤 여자가 그 남자에게 다가와 저 먼 얘기인 우리가 모르는 사실의 백제의 역사얘기를 해 주는 것에서 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책은 그야말로 얽히고 섥힌 이야기로 직접 읽어 보지 않은 사람은 그 내용을 다 이해하지 못한다.
그 아름답고도 슬픈 사랑을 누가 알겠는가?
다른 사람의 행복을 빌기 위해 자신의 사랑을 접고, 죽음까지 선택 했던 이들을.....
이 작가는 이렇게 생각한다. 지금 이어지지 않는 인연은 언젠가 천년이 지나도 꼭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이다.
이 소설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소설을 쓰기는 했지만 과연 작가가 말한 이 사실이 전부 사실이라면? 우리가 여태까지 알고 있던 역사는 크게 바뀌게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리움에 멀고 또 다시 슬픈 사랑을 하게 되는 이들처럼 다른 역사에서도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베일에 숨겨진 역사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그 중에 제일 슬픈 부분을 아래에 쓸 것이다. 여러분들도 이 책을 한번쯤 읽어 봤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왕인은 숨진 아밀란을 그 땅에 장사 지냈다. 무덤의 석실이 완성되자 왕인은 그 안으로 들어가 사흘 동안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사흘 밤 낮을 무덤 안에 머물며 그는 석실 천장에 잃어버린 별자리의 모습을 그렸다.
한번도 같은 별자리의 하늘 아래 있을 수 없었던 슬픈 연인. 말가죽 위에다 그려 보냈던 고구려의 성좌도 하나를 가슴에 품고 같은 하늘, 같은 별 아래 함께 존재하기를 눈물겹게 소원하던 사랑. 그녀가 영원히 잠든 그곳에다 왕인은 오래전 서로를 못 견디게 그리워 하며 그렸던 별자리를 그렸다. 세 개의 도심원과, 북두칠성과, 북극성과, 그리고 이름을 알 수 없는 수많은 별들을 서로를 향한 깊고 깊은 사랑의 마지막 선물이였다.
그녀는 그토록 사랑했던 그가 마련해준, 그의 별자리가 지키는 하늘 아래서 영원히 잠들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