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나는 가만히 거울을 들여 다 봅니다..
정말 오랫만에 거울속에 내얼굴을 보았습니다..
예전에 모습이 아닌것을 보고 흠짓 놀랐습니다..
내가 아닌 다른사람이 아닌가 싶어서 더 욱 눈을 크게 뜨고 살펴 보았습니다.
역시 나 였습니다..
그 전에 나는 아니엿지만 거기 거울속에 있는 사람은
세울이 흐르는 동안 조금씩 변해가는 나 였든것이었습니다..
마흔을 앞두고 바라보는 나 참 웃었습니다..
언제나 소녀 같이 변하지 않을것 같은 내가 어렇게 달라져있었다니......
시간은 어길수없는 분명한 증거 같은 존재인가 봅니다...
몇년 사이 이처럼 달라져있는 거울속에 있는 나는 몇 십분 동안이나
쳐다보고 또 보고 하면서 앞으로 얼마나 더 변할까??? 상상을 해 보았습니다..
조금이나마 소녀 다운 통통한 모습은 찾아 볼래야 찾아볼수없는
나이가 되었다는것은.. 낡은 성 같은 느낌을 받 습니다..
낡은성.....................
아직 이루지 못한 계획이 그대로 숙제처럼 남아 있는데.
이유 한번 물어보는 이 없는 이 세월을 나는 그냥 이렇게 받아들이면서
또 다시 새로이 변해 가는 나의 모습을 인정하면서
생이 끝 나는 날까지 목적이 없는 삶이 되지 않을까?
하는 의심이 생깁니다.
언제나 나를 돌아 보면은 또 그 자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