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은 무슨일인지
새벽녁에 몇번이고 잠에서 깨어나 뒤척이다
겨우 잠들었나 싶었는데..
아침에 햇살이 나를 가만히 두지 않고 무거운 눈을 들어 나를 깨운다
지난밤 마신 술이 독처럼 퍼져 온몸을 마비 시키더니
이승과 저승을 드나들게 했나보다
봄에 햇살과 봄에 비를 다 가지고
얼러 데는 날씨 핑게로 마신거지만 꼭 그런건 아냐..
뭐라, 딱 꼬집어 말할순없지만
거시기 땜에 그려..
봄이 온것도 밉구, 그기다 봄비 내리는건 더 미워,
내가 그랬지
겨울잠에 빠져 영원히 나오지 않아도 나 필요한 사람없다고
괜시리 깨워
체 피지도 못할 꽃송이처럼.......
네 마음 아프고 내 가슴 저리게 하지 말랬잖아,
그리구 목련꽃 은 얘기도 말랬잖아,
그 얘기만 들어도 뛰는 가슴을 복숭아꽃 필때까지는
내 버려 둬야 하는데..
아무런 꽃도 필요치 않아
나에겐 꼭 너만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