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
길게 늘인 노란 햇살로
노랗게 물든 은행잎
서산 붉은 노을에 붉게 물든 단풍잎
길어진 가을밤 무서리에
곱게든 나뭇잎 엷어저가내
가을비 바람에 떨어져 어디로
가려나.....
이제것 많은것만 주기만 하고
제몸하나 제때 챙기지 못하고
그렇게 가다니........
차가운 봄비도 그렇게 좋아했었지
여름날 짙푸른 잎으로
따가운 햇빛 가리며
내가 좋아한다구
제몸이 타는것도 마다않았는데
그래
비단실로 만든 빗자루로 쓸어다가
장미나무밑에 둘께
다가오는 해엔
붉은 장미로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