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스에 올라타 뒷문 쪽으로 앉았다.
대각선으로 앞에 있던 여인이 한 번 뒤돌아 쳐다봤다,
'지나오다가 발 밟았나?'
.
창밖을 침흘리며 감상하다가 고개를 돌리니 그 여인이 고개를 홱 돌린다,
아앗. 저 행동은 누군가를 몰래 바라보다가 들켰을 때 하는 행동이..아닌가?
누굴까? 갑자기 궁금증이 몰려온다.
.
그 여인을 시야에 두고 다른 곳을 응시하는 척..했다,
그 여인이 내릴 때 까지 총 5번을 힐끔 거렸다,
누군지 정말 궁금해졌다!!
.
내린 그 여인이 누군지 알기 위해 고개를 돌리며 뚫어지게 바라봤지만,
버스가 움직이는 속도와 방향을 이용해 교묘하게 얼굴만을 감췄다, <-대단하다!!
<br/>결국, 확인을 못하고 말았다..
.
내가 트루먼쇼에 나오는 주인공 같은 기분이 들었다,
저 여인은..너무 티나게 행동해서 아마 짤릴꺼야..
그럼, 난 평생 궁금증을 풀지 못하겠지?
그럼.. 내 짝꿍은 언제 나타나는 것이냐?? 작가가 누구야? 날 이토록 기다리게 만들다니..
버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