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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노트북

     날짜 : 2004년 07월 27일 (화) 10:25:21 오후     조회 : 2117      
노트북을 장만했다 ..
온동네 떠돌아 다니며 자랑하고 다닌다 ..
나랑 연락이 안되는 사람에겐 간접적으로 멜로 자랑한다
우리집 가족을 제외하곤 죄다 나의 노트북 산거에 대해 신이 나도록
노트북 자랑을 일일이 열거하며 연설을 해댄다 ...
우리집에 이사실을 알면 나 저승에 왔다 갔다할 형편이다
내가 빈말로다 노트북 샀다고 장난스레 던지면 장난 조차도 허락되지 않는
완강한 우리집에 두손 두발 다 들고야 만다 ...
참으로 나의 이런 욕망은 끊을래야 끊을수가 없었다
잊을만하면 한번씩 티비광고에 나오는 노트북 선전에 내심장에 불을 붙인다
차라리 사고 만다 ....
덜컥 사고 말았다
간뎅이가 부어도 한참이나 부은듯 짐도 한번씩 나의 과감한 나의 행동들에
섬찟 놀래곤 한다
누가 나의 욕망을 막을쏘냐 ...
산지 얼마안된건지라 무척이나 애지 중지 하며 수건으로 하루 열댓번은
닦고 또 닦고 광을 내며 수시로 점검하는 것또한 잊지 않고 혹 고장인가
아닌가 수십번 켰다 컸다를 반복되는 증후군에 빠져버렸다
얼마나 어렵게 산 노트북인데 ...
손쉽게 다루기야 어디 쉽겠는가 ?
사실 난 노트북을 사기위해 난 참으로 일년여동안의 많은 갈등의 시간들이
자리 잡았었다
어렵게 벌어들인 돈 ... 나이 24살 되도록 변변치 못하게 모아놓은돈이 없다
학창시절부터 상업고등학교 다닐적부터 나의 돈쓰기는 예상되었다
여러차레의 수술.... 그리고 학창시절 자취를 꿈꾸던 나에게 경험쌓고 싶다는
이유로 이친구 저친구를 만나면서부터 나의 돈은 저축은 커녕 마이너스였다
그러다 졸업하고도 수술하고 . 이제 수술은 끝이라고 생각하고 ...
돈을 모을려고 차근 차근 적금을 모았는데 ..... 내가 가지고자 한 노트북에
난 그만 나의 징크스에 걸려 들었다 ... 얼마간 모으면 그돈이 깨지는 징크스
그래서 많은 시간을 들이고 많은 생각을 들이고 결정한 바 결국엔 산것이였다
여기서 나이 24살이란 .... 물론 젊디 젊은 나이지만 ...
나에게는 24살은 ..난 못된 생각을 지니고 있다 ... 4년제 대학 졸업하고도
좋은직장 탐내는 친구들과의 비교 분석에 난 스스로 내자신을 그렇게 비하에
들어간다 ...
난 기껏해야 최저 임금인 상태로 살고 있기에 ....난 언제까지나 저임금으로
내 천직인갑다 생각하며 살고 있기에 .....
24살이야 대학 졸업하고도 취업난이 극심한데 ........
이제 부터 시작이다 라는 말은 글쎄 ......... 현실이 그렇치 않은것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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