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눈을 떳을 때... 시계는 7시를 가르키고... 흠... 오늘도 학교갔다와 바로 자버렸구나...
무심코 핸드폰을 열었을 때...
부재중없는 허무함...
'아.. 아무도 연락오지 않았구나... ㅋㅋ'
정말 미치도록 외로운건... 일요일 하루종일 집에 혼자 있는다는거...
어느 날 그런 일상에 익숙해진 나를 보며...
오늘도 난 외로움에 익숙해 진다.
내가 외로움에 익숙해 지기까지... 난 외로움에 필사적으로 싸웠으리라...
집에 부모님이 잘 안계시던 우리집... 외동이였던 나...
혼자있던 시간이 길었던 수많은 밤...
그때마다 느낀건데... 노을은 언제나 나에게 혼자라는 것을 알리는 신호였다.
함께 놀던 그 많던 친구들도... 저마다 가족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지만...
내겐 나 혼자만의 그림자가 우리집을 비추웠다.
혼자의 시간이 너무 길었던건가...
언제부터인가 혼자인게 편하게 느껴지는 나를 바라볼 때...
외로움을 느끼는 모순적인 현상...
학교라는 곳에서... 사람들과 익숙해지는걸 배우고... 형식적이긴 하지만
곁에 사람들도 많이 생겼다.
하지만 곁에 사람이 있다해서 외로움이 채워지는 것은 아니였다.
어릴적 장난감 하나를 얻기 위해 필사적일 때의 나를 생각하며
무언가 필사적이여만 하는 나의 출구를 찾으며...
외롭지만 난 살아가고 있다.
외롭기에 삶의 따뜻함을 감사할수 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