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중...
로딩중...
문학과 사람들
글쓰기 (Alt+w) 글붙여넣기(Ctrl+v) ^^!
오늘의 최근글 , 최근코멘트 RSS
로그인 | 회원가입 | 둘러보기
06월 03 (화) | 배경음악             
  • 문학방
  • |
  • 창작방
  • |
  • 작가방
  • |
  • 커뮤니티
  • |
  • 마이페이지
 낙서장 ·방명록 ·대화방 ·접속자
커버스토리 ·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 문학방 -
아름다운시
소설
수필
동화
좋은책
독후감
작품공모
상담/Q&A
재미로 보는 타로점
최신글보기
태그구름
오늘출석부
현재접속자
 
> 문학방 ( 문학방 > 수필 )
·  자신의 일상,그리고 마음들이 모두 모여있는 곳
장군과 일등병

     날짜 : 2006년 08월 03일 (목) 4:25:44 오후     조회 : 2777      
* 장군과 일등병 * / 안재동


좀 오래전 일이긴 하지만, 과거 군 복무 당시 주위 전우들에게서
볼멘소리로 이따금 나오던 말이 생각난다.
"우리 부대장은 일등병 같은 장군이야."란 말이 그것이다.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군대에선 지휘계통이란 것이
중요한 법이다. 부대장이면 부대장, 장군이면 장군으로부터
차 하급 지휘관에게 계통적으로 명령이 전달되고 그 명령이
차질없이 실시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부대장이 하급 지휘 계통을 건너뛰어 직접 사병들에게
나서서 잘못을 지적하고 또 즉석에서 혼을 내는 경우도 간혹
볼 수 있었는데, 앞서 언급된 말은 바로 그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부대 내의 아주 사소한 일까지 직접
통제하거나 챙기는 경우도 그에 해당한다.

물론 그것은 장군의 외관상으로 나타나는 풍모나 품격에도
적용되는 것이었다. 장군이 장군다운 면모를 평소 부하들
앞에서 갖추지 못했을 땐 긴박한 상황에서 그 장군을 부하들이
제대로 따르지 않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장군이
늘 위엄만 갖추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위엄과 권위 외에는
아무것도 보여줄 것이 없는 장군을 또한 누가 따르겠는가.

군대에선 모자와 어깨 또는 가슴에 붙어 있는 계급장에 따라
사람의 신분과 역할이 쉬 구분되지만 그에 합당하게 사람이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계급과 신분에 맞게 움직이는 것이 보기에도 좋고 또 당연히
그래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더러
있으니 문제다. 사회에서도 역시 그런 점은 마찬가지다.

사회인은 모자나 가슴 또는 어깨에 계급장이 없지만 그런
따위가 없어도 동료나 주위 사람이라면 서로 누가 누군지 잘
안다. 그리고 사장이나 상사의 명령에 어쩌면 군대보다 더
확실하게 일사불란한 행동을 보이는 것이 보통이다.

가정도 그와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이다. 가족의 구성원은
통상, 크게는 어른과 아이, 구체적으로는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아들, 딸, 손자, 손녀...등으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군대에서의 '일등병 같은 장군'과도 같이 '아들 같은
아버지'가 나타나선 안 될 것이다. 또한, 군대에서 일등병에게
'장군 같은 일등병'이 되어 주기를 바라는 것도 말이 안 되는
얘기겠지만, 어린 아들에게 '아버지 같은 아들'이 되어 주기를
바라는 일도 결코 바람직하진 않을 것이다.

군대건 사회건 가정이건 다 마찬가지로, 장군이면 장군,
일등병이면 일등병으로서의 역할을 제각각 확실하게 그리고
신분의 격에 어울리도록 행동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할 것이다. 사회가 그런 방향으로 제대로 움직일 때 비로소
우리는 건강한 사회에 산다고 말할 수 있으리라.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전체 : 1,009건
수필란은~~ [13] 24년전 52,449
코지 아일렌드 선 상에서 16년전 4,349
축제와 같은 우리네 인생. 16년전 4,173
요리 와 음악.. 16년전 4,354
밤 을 빼앗긴 코스모스 16년전 3,376
아름답고도 서글픈 약속. [1] 16년전 3,917
July 9th diary 16년전 2,786
   July 9th diary 16년전 2,769
삶 속으로 올라서다 16년전 2,941
병실의 하루 16년전 3,430
저 목련꽃이 17년전 3,536
어떤 안녕 17년전 2,826
안양천변에 앉아 17년전 2,841
사색과 학문. 17년전 2,776
여름 ..이 계절의 숨쉬고 있는 나. 17년전 2,644
산길들길 기행수필/깃대봉 실버 산행 17년전 2,646
은형 시간을 잡다 [1] 18년전 3,655
Joseph의 글 - 로또 18년전 3,058
 장군과 일등병 18년전 2,778
아름다운 환자 18년전 2,523
기억과 망각 사이 18년전 2,859
흐르는물 어머니 18년전 2,888
행운 / 안재동 19년전 3,066
전쟁의 끝. 19년전 2,664
황우석과 한국의 황색저널리즘 19년전 4,053
내 삶의 버팀목! [1] 19년전 3,854
*()*__노을__*() 19년전 2,768
first123456789  다음  last
 
문.사소개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포인트정책    
문.사 태어난 날 : 1999.09.01, 문.사 태어난 후 : 9408日 지남, 문.사 태어난 후 : 26주년
Copyleft (c) 문학과 사람들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