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가 아닌 사실에 근거해서 만들어진 소설!! 내 나라 '조선'의 황후 시해 공갈사건...
처음 소설의 제목을 접했을 때는 '이건 뭐지?... '라며 설마하는 마음으로 읽어보았다..
첫 장부터는 책을 쓰게 된 동기.. 과정 ..등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여기서도 그저 설마.. 설마 하는 마음 뿐이었으나..
초반부.. 중반.. 후반부로 갈 수록 ..늘 그들에게 그랬듯이 엄청난 반감과 함께 치욕스런 분노가 밀려온다. 명성황후 시해사건 중.. 그들이 했던 짐승만도 못한 짓들 중.. 하나였던.. 국부검사..!
이게 사실이 아니라면? 조선의 여인이다. 그 전에 국모다. 국부검사? 가슴을 파헤쳐 나이를 가늠했다??
이런 거짓을 기록으로 남겨 놓고 그 기록, 거짓으로 여지껏 우리를 농락하고 희롱했다?
책을 덮은 후 참.. 그야말로 만감이 교차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그런데 ??
그 긴 세월 동안 이 사실을, 혹은 거짓을 한 번이라도 의심하여 알아보려 한 사람이 없었다는 건가?
어쩜 그게 가능할까?.......
김진명의 '황태자비납치사건'을 읽은 후라 그런지 혼란이 배가 되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고종의 후손이라면 한 번쯤은 읽어봄직한.. 소설이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