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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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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쯤 퇴고하는 습관도, 마침표를 찍는다고 창작이 "완성" 되진 않죠 ?
낮에게
날짜
:
2015년 06월 22일 (월) 11:42:57 오전
조회
:
2368
낮에게 / 정연복
양력 6월 22일
오늘은 하지(夏至)
일년 중
네가 제일 긴 날.
동짓날부터 살금살금
발돋움하더니
마침내 너의 키 방금
최고조에 달하였네.
그 동안
참 많이 애썼구나
정상을 밟았으니
이제 내려와야 하겠지만
다시 키가 짧아짐을
슬퍼하지 말렴.
너를 대신하여 차츰
길어질 밤의 그림자 속에서
지금껏 쌓인 피로
말끔히 씻으렴.
내년 이맘때
기쁘게 재회할 것을
우리 새끼손가락 걸어
굳게 약속하자.
전체 : 24,251건
창작시가 검색이 되지 않을때 꼭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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