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였다가
다시
울창한
거짓말의 숲에 숨는다.
어두운 틈새에
내 얼굴이
반짝,
드러났다
이내 다시 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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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도무지가 싫다.
진짜 나를
온갖 거짓말의 수풀로 감춘다.
난,
나를 사랑할
모든 선량하고 아름다운 사람들로부터
도무지
숨어버리고만 싶다.
나를 빼고 모두 너무나도 눈부신 그대들로부터
난
가끔
없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