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중...
로딩중...
문학과 사람들
글쓰기 (Alt+w) 글붙여넣기(Ctrl+v) ^^!
오늘의 최근글 , 최근코멘트 RSS
로그인 | 회원가입 | 둘러보기
05월 19 (월) | 배경음악             
  • 문학방
  • |
  • 창작방
  • |
  • 작가방
  • |
  • 커뮤니티
  • |
  • 마이페이지
 낙서장 ·방명록 ·대화방 ·접속자
커버스토리 ·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 창작방 -
창작시
창작글
창작동화
공개일기
학술방
상담/Q&A
재미로 보는 타로점
최신글보기
태그구름
오늘출석부
현재접속자
 
> 창작방 ( 창작방 > 창작시 )
·  한번쯤 퇴고하는 습관도, 마침표를 찍는다고 창작이 "완성" 되진 않죠 ?
7월마중

     날짜 : 2016년 07월 03일 (일) 8:47:08 오후     조회 : 3051      
                           비오는 날엔

 

‘떡갈나무 숲 속에 졸졸졸 흐르는 샘물이길래

아무도 모르라고 도로 덮고 내려오지요.‘

파인 김동환님의 시 가곡처럼

 

내게도 혼자만 살짝 꺼내보는 아끼는 말이 있습니다.

산스크리트어 ‘바르시카’, 번역하면 雨期(우기)라는 말입니다.

지금은 스님들의 안거나 천주교 신자들의 피정이라는 말의 근원이 되겠죠.

비가 와서 사냥을 하지 못할 때

자신을 돌아보는 생각의 시간을 갖게 됨으로써

자의식이 성장하는 힘든 시기라고 합니다.

 

손가락만 스치면 금세 금세 바뀌는

스마트폰의 화면처럼 허둥대며

또 반년이 지났습니다.

화학원소의 결합모양으로 누군가와 붙어서...

길미가 되기도, 안 되기도 하는

핑계도 갖가지 모임,

혼자서도 잘 떠들어주는 친구 텔레비전.

떨어지면 불안한 친구 휴대폰.

싱크대에 쌓여있는 뒤죽박죽 설거지거리마냥

체계를 잃어버린 생각의 고삐들

길거리 사람들을 위해 새 옷을 갈아입는

쇼윈도우에 서 있는 꼭두사람과 다르지 않은.

 

장마전선 운운하는 일기예보가 반갑습니다.

비오는 날엔

사냥을 쉬고 동굴에 앉아서

골똘한 생각에 잠겼던 그 옛날의 사람들처럼

우리도 작은 동굴 하나씩 찾아서

반가부좌를 틀고 앉아

힘들고 힘든 바르시카의 시간을 가져 보면 어떨지요.

 

        ★ 길미;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보탬이 되는 것.

        ★ 꼭두사람; 주로 옷을 파는 곳에서 쓰는 사람 모형.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전체 : 24,252건
창작시가 검색이 되지 않을때 꼭 보세요 ^^ [1] 20년전 324,009
작은 댓글 달때.........이렇게. [156] 24년전 288,467
나의 날 [1] 8년전 4,149
난향나는 당신에게 8년전 2,686
바라보다가 [1] 8년전 3,926
4월마중 [1] 8년전 3,818
2월마중 [1] 8년전 4,212
새해마중 8년전 2,858
너는 살만하다. 8년전 2,955
운하 은하 8년전 2,691
늦잠 [1] 8년전 4,170
12월마중 8년전 3,132
나로 인해 찾는다. 8년전 3,054
화 (花) 8년전 2,786
11마중 8년전 3,063
가을 8년전 2,894
어머니의수제도너츠 8년전 3,302
사랑하는 딸의 날 8년전 2,910
10월마중 8년전 3,233
산길들길 도화지만 버리네 8년전 3,232
9월마중 8년전 3,168
숨은그림찾기 8년전 3,347
버려진 방 8년전 3,151
8월마중 8년전 3,063
시작을 시작하는 봄 8년전 3,105
 7월마중 8년전 3,052
갯벌 8년전 2,912
자발적 독신주의 8년전 2,848
first123456789  다음  last
 
문.사소개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포인트정책    
문.사 태어난 날 : 1999.09.01, 문.사 태어난 후 : 9393日 지남, 문.사 태어난 후 : 26주년
Copyleft (c) 문학과 사람들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