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눈을 돌리면
한 없이 바뀌는
그 표정 속에
난
당신의 답을 찾고 있지만.
언제나 그러하듯
내 영민한 연인은
나에게
어설픈 추측을 할
시간도 주지않고
사로잡을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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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가 화가난 줄 알았지.
또 어느새 조금은
누그러진 얼굴을 하고서는
조금은
서먹서먹한 듯하다가도
한 낮에는 다시
아직은 화가난 듯.
그러다 한참을 얼어붙은
그런 얼굴을 하다가
또
말을 걸까 망설일 즈음
슥 돌아보니
슬쩍
웃다가 안 웃은 척이란 말이지.
불같이 화를 낼때
나는 이제 지쳤다 생각하면
넌 또
볼을 붉히며
지는 노을 보다 아름다운
그런 모습으로
내 앞에 그렇게 서있단 말이지.
雪(ゆ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