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어쩌다 들어온 이는
특별한 친구이기에
그가 떠난 날에는
울어도 돼.
마음을
다쳐왔기에
너를 꾸짖어 온 만큼
마음에 겨울이 들어
어느덧 큰 빙하를 이고 산
네가 우는 날에는
아마도 따뜻핫 햇살,
아름다운 풍경이
나를 녹여놨기 때문일거야.
그래서
어느날
더 녹을 빙하가 없는날에는
푸른 바다가
내 앞에 있어
어디고 갈수있을거야.
마음에
얼음이 있어
녹아 내릴수 있다는 건
바다가 넓고 깊어지는 탓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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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다치기 무서워
마음을 얼려온 나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닥쳐오는
어쩌다가의 다정함이
눈물을 가져다 줄지라도
더 차갑지 못했던 자신을
꾸짖지 않으려고해.
겨울은 언제인가 끝나고
얼음은 언제인가 녹아
또 언제인가 스러지는 봄이라고 해도
끝을 염려해서
그때의 계절을 즐기지 못하는
바보는 되지 않으려고해.
다시
봄이 찾아온다면
나는 누구보다 밝은 햇살 아래
즐거운 낮잠을 청할게.
봄을 위해서
아낌없이 울고
아낌없이 다치자
(ゆき)